뭐가 그리 바쁜 지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는 사이, 언젠가부터 우리의 가슴 속에서 설렘이란 단어가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
그러다가도 문득 그리움이 와락 밀려들 때가 있다. 가령, 길거리 가게에서 익숙한 음악이 흘러 나올 때. "아" 저 노래..., 참 좋아했던 노래인데.." 그리운 추억 하나가 톡하고 터지니 꼬리에 꼬리를 문다. 그 때 유행했던 패션이나 자주 갔던 카페나 술집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주고 받았던 상처가 떠 오르고 이럴 땐 에스프레소 한 잔이 간절하지만 이 순간 더 간절한 건 바로 사람이다. 사람의 향기(香氣), 사람의 온기(溫氣), 사람이라는 꽃. 그거다, 지금 그게 그리운 건지도...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그 거리에서 마주 보고, 체온(體溫)을 나누고, 생각(生覺)을 나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쌓아 가는 것 그게 필요한 거라고... -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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