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너머 남촌에는 - 박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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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너머 남촌은 김동환 시인이 그리던 꿈의 나라를 상장하는 것으로
당시 일제탄압이란 힘든현실에서 산 넘어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꿈과 희망, 용기와 힘을 주고 주고있습니다.
이 곡을 부른 박재란은 1957년 KBS 제4기 전속가수로 가요계에 데뷔하였습니다.
박재란은 목소리가 맑고 아름다워 '꾀꼬리'로 불렸다고 합니다.
미모가 뛰어나고 부지런해 데뷔 후 얼마 되지 않아 톱 가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특히 박재란은 가창력, 음악성, 귀염성까지 갖춰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표곡으로는 '산 넘어 남촌에는' 외에도 '밀짚모자', '럭키모닝',
'맹꽁이 타령' 등 다수의 히트곡이 있습니다.
♡아침을 열며] 봄은 왜 아니 오는가- 김홍신 칼럼-
겨우내 마당에 웅크리고 있던 진달래가 꽃망울을 내밀고 봄마중을 하고 있다. 봄은 왔는데 내 마음엔 봄이 저만치 사라졌다. 아니, 국민들 가슴에서 봄은 찬탈당했다. 누가, 무엇이 우리의 희망인 봄을 삼켜버렸나. 우리 민족에게 봄은 닫힌 세상이 열리고 굳은 생각이 풀리고 억압에서 벗어나고 차가운 땅이 따스해지고 아픈 마음이 치료되는 희망을 함축하고 있다.
외세침략과 동족상쟁, 가난과 처절한 배고픔, 멸시와 형극의 세월을 견딘 역사 때문에 봄은 그냥 봄이 아니라 희망, 자유, 새 생명, 행복의 상징이 되었다. 그런 봄을 훔친 게 누구인가를 굳이 열거하지 않아도 국민들은 이미 알아버렸다. 코로나19와 신천지라고 생각하면 겨우 1할만 맞춘 것이다. 나머지 9할은 초기대응실패, 중국 눈치 보기, 총선에 목매달기, 전문가 조언 무시, 천문학적 경제손실, 마스크 대란, 국위망신, 정치실종, 철없는 입놀림 따위에 대통령의 국가경영 철학 미비와 참모진의 무능을 들 수밖에 없다.
대구출신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떠올릴 수밖에 없음 또한 우리 시대의 고통이다. 우한에서 처음 전염병을 알린 리원량이 죽으며 남긴 "삶은 참 좋지만 나는 갑니다. 다시는 가족의 얼굴을 쓰다듬을 수 없습니다"라는 글을 읽으며 억울하게 죽고 격리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의 애절함에 분노를 삭일 수가 없다.
지극정성으로 위로해도 시원찮은 대구경북 사람들 가슴을 후벼 판 죄목은 이미 역사가 되었다. 겨우 지탱하던 경제가 무너지는 소리 요란하고 유달리 자영업자가 많은 우리의 시장경제는 폐유 덮친 황량한 뻘밭 같기만 하다. 문화예술 마당은 비명소리 높고 지성의 산실인 대학은 철창이 되었고 맞벌이 부부는 어린 자식 때문에 가슴이 미어지며 마스크 사러 다니느라 헛걸음을 하고 원망만 깊다.
역사상 어둠의 권력은 반드시 역사가 징치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춘제 분위기를 해치지 말라'는 한마디가 우리의 봄까지 앗아갔다. 중국에 대한 과공(過恭)과 굴종을 열거하자면 열불이 난다. 옛 얘기를 할 것도 없이, 우리 역사가 분명한 발해를 중국역사로 편입할 때도 권력자들은 찍소리조차 못했다.
중국에서 엄청나게 날아오는 오염물질에 대해서도 침묵했다. 사드 설치할 때는 중국 눈치 보느라 안절부절 못했고 시진핑이 미국 대통령 앞에서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해도 못들은 척했다. 누차에 걸쳐 의사협회와 방역전문가들이 '중국으로부터 인적 유입을 막아달라'고 했지만 왜 귀를 닫았는지 명료한 대답이 없다. 설마 그럴 리야 있겠냐마는 다가올 총선 때문이거나 북한의 목줄을 쥐고 있는 중국에 비위 맞추기, 꺼져가는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실패한 정권으로 낙인찍히는 게 두려워 경제고삐를 쥐고 있는 중국에 굴종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로 협조하고 배려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하고 있다. 그러나 방역전문가들은 또 다른 지역에 슈퍼 전파자가 생기면 감당 못할 국가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국력을 총동원할 정도의 전염병 봉쇄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민족은 고난과 시련을 수없이 잘 이겨냈고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을 도왔으며 마무리한 뒤에는 한 단계 높이 뛴 DNA가 있다. 전염병 방역도 잘 하겠지만 마음의 방역도 제대로 할 것이다. 우리 국민의 품앗이 정신의 높은 가치가 발휘되도록 정치권이 제발 훼방이나 놓지 말라. 봄은 왔으나 국민 가슴을 꽁꽁 얼어버리게 만든 자들에게 고한다. 정신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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