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만에 10억 뛰었다"…강남 아파트 신고가 행진, 전셋값도↑
서울 집값이 15주째 올랐다. 강남권 주요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 주요 지역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다. 15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집값은 지난달 셋째 주(21일)부터 0.1% 이상 오르는 모습이다. 집값이 이 정도로 오른 것은 2021년 11월 둘째 주(0.14%) 이후 1년9개월여 만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소진 후 매수자 관망세 짙어지며 매도희망가격 상승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선호단지 위주로 간헐적인 상승거래가 나오고, 이에 매물가격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24억~27억2000만원선에서 매매됐다. 연초에는 21억~22억원선에 주로 거래됐다. 송파구 잠실동 '엘리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의 국민평형 84㎡도 22억~25억원에 거래되면서 한때 내줬던 20억원 수준을 완연히 회복했다.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달 29일 24억4400만원에, 리센츠 전용 84㎡는 지난달 25억원에 실거래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했다. 오름폭은 전주(0.06%)보다 확대됐다. 7월 셋째 주(0.02%) 이후 8주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방(0.02%)은 3주째 오름세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던 대구(0.07%), 대전(0.07%), 울산(0.05%) 등 지역 주요 단지에서 매수 문의가 늘면서 오름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수도권(0.11%) 집값도 14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준강남'으로 분류되는 과천시(0.40%)는 중앙·별양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화성시(0.38%)는 청계·능동 대단지 위주로, 하남시(0.34%)는 망월·선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30%)는 수진·단대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113개에서 123개로 증가, 하락 지역은 48개에서 42개로, 보합 지역은 15개에서 11개로 감소했다.
전셋값도 전국적으로 올랐다.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등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수도권(0.14%→0.18%), 서울(0.14%→0.17%)은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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