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과 이별
인생은 만나고 헤어지는 것입니다.
만나고 헤어짐의 연속이 삶 입니다
만남도 헤어짐도 내 뜻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인생의 탄생이 “죽음의 씨앗”을 배태 하였듯이
인생의 만남도 “이별의 씨앗”을 가지고 만납니다.
짧은 만남은 일분도 못되어 끝이 나기도 하고
긴-만남은 80 여년 지속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언제고, 만나고 헤어지는것이 인생 이지요.
그러고 보면 인생 자체가 “나그네”가 아닐는지요.
왔다가 잠간 머물고 가는 것...
.나그네(a traveler)는 집시(a gypsy)와는 다릅니다.
집시는 삶을 떠돌지 마는,
나그네는 어느 한 기간을 정착 합니다.
우리는 나그네 입니다
우리는 오래도록 오래도록 만나고 싶어도 창조주는
그 이상의 시간을 허락하지 아니 합니다.
부모, 자녀, 부부, 형제, 친구, 이들 모든 만남이 길어야
80 여년에 불과 합니다.
그렇다면 만나고 헤어짐은 내 뜻이 아니고,
창조주의 뜻이 아닐는지요.
만나고 헤어짐은 운명이 아니라 필연입니다.
우리는 컴-에 뜻을 두고 마음의 밭에
“만나고자 씨”를 뿌렸던 것이
시절이 춘절을 맞아 움이 턴 것이지요.
“컴”이란 인연의 매체가 없었다면 만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만남은 내 부름에 대한 상대방의 응답입니다.
내가 그토록 찾고, 목이 아프도록 불렀기에 내 목소리가
상대방의 마음에 전달된 것이고
상대방이 응답을 한 것입니다.
응답이 없는 만남은 만나도 만남이 아닙니다.
스치고 지나간 것입니다.
만남은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도 마음에 주고받은 것이
있습니다.
이것을 내 마음에서 정돈하지 못하면 깊은 혼란에 빠집니다.
정말 인간의 마음이란 나도 모를 때가 너무 많아요.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 드리다가도
한번 옹졸해 지면 바늘 하나 꽂을 공간을 찾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때로는 내 자신을 자학도 하고, 몸부림도 처 봅니다.
님 이 보낸 E-mail을 읽고,내 마음은 많은 생각에 잠깁니다.
정도 알고, 시도 알고, 문학도 알고, 낭만도 아는
그른 여인과 마음을 주고 받으며
교재도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내리고, 마음이 스산해 지는날은
그대 와 같이 팔짱을 끼고
우산을 바쳐들고 한 없이 걸어도 보고 싶습니다.
흘러간 젊음이 안타깝고, 아깝고, 그리워 집니다.
그래서 울렁이는 가슴을 부여잡고 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하여 기도 합니다.
그 울렁이는 마음이 타인의 마음이 아니고, 내 마음이라면
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이 다스리고 돌이켜야 할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삶이란 등산 과 너무 흡사 한대가 많아요.
등산이 정상에서 10 분 20 분도 머물기 힘이 더는데도
협곡의 난코스를 땀을 닦으며,
고통을 인내 하며,정상을 오르지요.
성취감 과 정복욕 때문에...
삶도 그래요.
우리가 한 세상 살아가자면 한없는 고뇌 와 갈등이
부디 쳐 옵니다.
이른 험한 협곡을 때로는 용기로 때로는 운명론으로 정복하며,
버티며, 인내하며 사는 것이지요.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때문에...인내는 그 맛이 몹시 쓰지만,
그 열매는 한 없이 달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려움을 인내하고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창조주가 우리 지성인에게 내린 명령 입니다.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고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 이웃은,
내가 만나고자 씨를 뿌려서 만난 사람들 이기때문 입니다.
( 글 : 靑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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