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눈을 감고. 먼 훗날 살고 싶은 집을 마음속에 한번 그려보세요요전 날 40~50대 중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 투자 강연 때 , 불쑥 이런 질문을 던졌다. 아파트를 마음속에 그리신 분 손들어 보세요? 그렇다면, 넓은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을 생각하신 분 손들어 보세요?50여명의 참석자들 중 1~2명을 제외한 모든 분들이 활짝 웃으면서 손을 번쩍 들었다. 손을 번쩍 든 참석자들은 재테크와 자녀들 교육이 아니라면 아파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즉, 나이가 들어 은퇴를 앞둔 중년에 접어들수록 ‘숨막힌 도심속의 시멘트 벽안’보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웰빙을 누릴 수 있는 전원속의 집’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이렇듯,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심근교의 공기 좋은 지역의 집을 마음속으로 그리워 하고 있다. 그들의 가치관으로 본 로얄층은 공중에 붕 뜬 1/4법칙상의 공간(25층의 경우 1/4인 1~6층과 19~25층을 제외한 7층~18층이 로얄층)이 아닌 직접 땅을 밟고 느낄 수 있는 정원이 딸린 주택을 일�는다. 최근 들어 연립주택과 아파트의 중간형태인 타운하우스에 대한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타운하우스를 쉽게 정의하면 공동정원에 연속저층으로 건축된 주택을 말한다. 수직적으로는 복층형식을, 수평적으로는 합벽식(合壁式) 구조를 취하고 있는 저층 저밀도의 공동주택이다. 즉, 2∼6가구가 지붕을 공유하며 1개 동을 이루기 때문에 외형상 공동주택과 비슷하나, 각각 분리된 출입문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하층부터 지상층까지 통째로 사용하는 내부구조는 단독주택과 닮았다. 외관상 하나의 건물이지만 실제로는 완전한 여러 채의 단독주택이 들어서는 형태다. 특히 은퇴를 앞두거나 도심의 번잡한 곳을 벗어나고자 하는 분들은 타운하우스뿐만 아니라 적률 100%, 건폐율 50%을 적용해 직접 집을 지을 수 있는 주거전용택지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택지지구내 타운하우스 인기 폭발 특히 택지개발지구 내에 조성된 타운하우스의 경우 신도시의 기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교통, 문화, 교육 여건이 매우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신도시의 기능성이 향상되고, 주변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 단독주택지에 조성된 타운하우스 가격도 더불어 상승하기 때문에 투자가치도 높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지난 8월말 공급된 경기 용인 흥덕지구 내 단독주택지는 대지면적 기준으로 평균 120~150평 규모로 공급됐다. 지난 7월 공급했던 광주 수완지구 내 단독주택지도 전체 13만2400평 가운데 100평 이상 대형 주택지가 43.3%(5만7300평)에 달하고 있다. 흥덕지구 내 블록형 단독주택지의 경우 일반형 외에 전원형 부지가 따로 마련돼 있는데 일반형 주택부지는 가구당 평균 100평 정도(대지 기준)인데,전원형 주택부지의 경우 평균 150평 정도로 넓다. 지금까지 공급된 택지개발지구내 단독주택지가 주로 60~80평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0평 이상 넓어진 셈이다. 삶의 질이 높아지고 저밀도 주택인 타운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택지지구 내 고급 단독주택지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에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택지지구 내 연립주택들조차 과거와 달리 성공적인 분양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년 전만 해도 동탄 등 인기지역에서조차 블록형 단독주택지의 사업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공공택지지구의 특성상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과거와 달리 주택내부는 고급주상복합을 표방하면서 공급되기 때문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대형 건설사들도 타운하우스 건립에 뛰어들고 있다. 대명레저산업이 얼마전 경기도 하남 풍산지구에 분양한 타운하우스형 연립주택 ‘대명 세라뷰’는 1순위 청약에서 최고 7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 첫날에 이미 75%의 청약자가 계약을 마쳤으며 전 평형이 계약기간 내 분양이 완료됐을 정도다. 우림건설이 비슷난 시기에 터운하우스 형태로 분양한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우림필유 게이티드하우스’도 최고 8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계약 시작 4일 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하는 등 보기 드문 기록을 세웠다. 판교신도시내 연립주택도 인기 일반적으로 연립주택은 건축비가 많이 들어 아파트보다 비싼 편이다. 하지만 판교 연립주택은 중대형 아파트에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관계로 40∼50평형의 경우 오히려 아파트보다 10% 이상 저렴했다. 게다가 계약금 등 초기 자금도 중대형 아파트보다 저렴하다. 판교에서 공급되는 연립주택은 아랫집 지붕을 위층에서 앞마당처럼 쓸 수 있도록 테라스가 설치되고 천연대리석 등 고급 마감재를 채택한다. 요즈음 아파트 트렌드에 맞게 주민카페•정보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추어질 예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타운하우스형 연립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판교 2차 분양에 선보였던 연립주택에도 관심이 몰려 일부 테라스가 있는 단지는 100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판교에 들어서는 연립주택은 다른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비해 훨씬 단지 규모가 크다. 타운하우스 투자가치는 과연? 타운하우스의 성공작으로 널리 알려진 파주시 출판단지 안에 있는 헤르만하우스는 파주시가 지정한 3대 삼림욕장 가운데 하나인 심학산을 바로 뒤에 끼고 있다. 헤르만하우스 33평형 (복층포함 50평형대)의 분양가는 4억8000만~5억6000만원으로 주위 시세보다 훨씬 비싸게 분양되었다. 죽전 W타운하우스의 경우도 평당 2000만원이 넘게 분양되었다. 이처럼 타운하우스는 애당초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등의 시세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에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고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지 않는다. 그 동안 저층 아파트는 빌라나 연립주택 개념으로 위아래 여러 세대가 사용하는 것이어서 주거환경 수준이 크게 떨어졌고, 단독 전원주택이나 동호인주택은 세대규모가 크지 않아 투자매력도가 낮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타운하우스는 단독과 아파트의 장점을 취한 것으로 소득수준이 높아갈수록 투자가치가 커질 것이다. 선진국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고층 주택보다는 로하우스(low house)가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투자 목적으로 타운하우스를 고려한다면 우선적으로 ‘환금성(換金性)’을 꼼꼼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즉 타운하우스는 아파트에 비해 공급 물량이 적고 대부분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 거래가 적기 때문에 철저히 실수요 위주로 투자를 하여야 한다. 하반기 분양 예정 타운하우스 올해10월경 용인시 동백지구에서 세종건설이 92평형 52채를 내놓으며 극동건설도 비슷한 시기에 용인 죽전지구에서 69∼78평형 48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또 극동건설도 10월경 용인시 동백지구에서 69∼92평형 38채를 추가적으로 내놓으며 가나종합건설은 인천 운서지구에서 46∼53평형 148채를 11월경 분양한다. 11월 초 월드건설도 파주 교하지구 내에서 고급 타운하우스 14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고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올해 12월~내년 상반기경 용인 동천동에 래미안 2512가구를 내놓는데 타운하우스 형태의 연립주택 70가구가 포함되어 있다. 2008년경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에서도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각각 200여채의 타운하우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유엔알 컨설팅 제공
유엔알 컨설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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