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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우리 어머니)& 돌고도는 세상(살아온길)

영월🏕김삿갓부동산 2020. 4. 17. 09:58

울 엄마

돌고 도는 세상(추억의 살아온 길)



엄마는 할머니가 되면 안돼

저는 칠남매의 막내로 형제들 중에서
특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습니다.
꿈 많던 시절을 교복으로 치장하면서
졸업 후 결혼을 하여 아들 딸 낳고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 되어가던 사업에
갑자기 비바람이 닥쳐와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외국으로
떠나와서 살고 있습니다.

떠나 올 때,
아버지는 나에게 '빈손 보다는 낫다' 하시며
꼬깃꼬깃 접힌 돈들을 꺼내 주셨습니다.
우리 자식들에게서 받은
용돈을 모은 것이었습니다.

그 돈을 안 받자니, 부모님 가슴에
두 번 못질하는 것 같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무를 뽑아다 새로 심는다는
각오로 어금니를 깨물며 난생 처음
남의 나라로 삶의 터전을 옮겼습니다.

그 이후, 엄마는 늘 우리 가족 생각으로
마음 아파하셨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엄마는 건강하고 활동적이시며 성격이
소탈하였고 노래도 잘 부르셨습니다.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면 마이크를
혼자 잡고 계실 정도였습니다.

작년에 돌 침대 위에 넘어지셔서
허리를 다치셨고 한참을 입원해
계셨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도 얼른 달려가지 못해
자식으로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며칠 전 한국에 가서 부모님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제가 만난 아버지는
우리 아버지가 맞았지만
엄마는 제가 떠나올 때 만났던
그 우리 엄마가 아니었습니다.

"엄마, 엄마는 할머니가 되면 안돼..."
하며 말했습니다.

엄마는 나의 손을 잡고
"멀더라도 자주 오거라" 하시며
담 밑에 심겨진 실파 밭고랑 같은
이마로 살짝 미소를 지었습니다.

- 별과달 (새벽편지 가족) -

엄마... 엄마... 엄마...
가만히 부르면 괜스레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 이마에 늘어가는 주름만큼
제 마음에 근심이 늘어갑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 엄마, 사랑해요 ~~~

나의 똥강아지도 매일 내게 하는 말...' 엄마는 할머니가 되면 안돼'

 

그리운 어머니(능인스님)

어머님이 그리워서 꿈길을 따라♥
통곡한 들엇을때 마주보신 어머니
남옥색 저고리에 거치른 손마디는
흐르는 그 세월에 청춘을 잃으셧네
어머니 내 어머니 불효한 이자식에
근심걱정 잠못이러 이밤도 지세우시네

어머님에 따뜻하신 그손길 너무그리워
오늘도 이자식은 고향길을 달려왔것만
하늘가신 어머님은 어디에 계시온지
가슴을 두드리며 통곡해 물어바도
어머니 내 어머니 어디에 계시옵니까
불효한 이자식은 업드려 흐느낍니다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아들아! 결혼할 때 부모 모시는 여자 택하지 말아라.

너는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

엄마가 아닌 인간으로 살고 싶단다.

엄마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말아라.

네 효도는 너 잘사는 걸로 족하거늘…

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거든 네 속상한 거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걸 엄마한테 옮기지 말아라.

엄마도 사람인데 알고 기분 좋겠느냐.

모르는 게 약이란 걸 백번 곱씹고 엄마한테 옮기지 말아라.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나는 널 배고 낳고 키우느라 평생을 바쳤거늘

널 위해선 당장 죽어도 서운한 게 없겠거늘…

네 아내는 그렇지 않다는 걸 조금은 이해하거라.

너도 네 장모를 위해서 네 엄마만큼 아니지 않겠니.

아들아!

혹시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주거라.

널 위해 평생 바친 엄마이지 않느냐.

그것은 아들의 도리가 아니라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느냐.

독거노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는데

자식인 네가 돌보지 않는다면 어미는 얼마나 서럽겠느냐.

널 위해 희생했다 생각지는 않지만 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자책은 들지 않겠니?

아들아! 

명절이나 어미 아비 생일은 좀 챙겨주면 안 되겠니?

네 생일 여태까지 한 번도 잊은 적 없이 그날 되면

배 아파 낳은 그대로 그때 그 느낌 그대로 꿈엔들 잊은 적 없는데

네 아내에게 떠밀지 말고 네가 챙겨주면 안 되겠니?

받고 싶은 욕심이 아니라 잊히고 싶지 않은 어미의 욕심이란다.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이름만 불러도 코끝이 아릿한 아들아!

네 아내가 이 어미에게 효도하길 바란다면 네가 먼저 네 장모에게 잘하려무나.

네가 고른 아내라면 너의 고마움을 알고 내게도 잘하지 않겠니?

난 내 아들의 안목을 믿는다.

딸랑이 흔들면 까르르 웃던 내 아들아!

가슴에 속속들이 스며드는 내 아들아!

그런데 네 여동생 그 애도 언젠가 시집을 가겠지.

그러면 네 아내와 같은 위치가 되지 않겠니?

항상 네 아내를 네 여동생과 비교해 보거라.

네 여동생이 힘들면 네 아내도 힘든 거란다.

내 아들아! 내 피눈물 같은 내 아들아!

내 행복이 네 행복이 아니라 네 행복이 내 행복이거늘 혹여 나 때문에

너희 가정에 해가 되거든 나를 잊어다오.

그건 어머니의 모정이란다.

너를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어미인데

너의 행복을 위해 무엇인들 아깝지 않으리. 물론 서운하겠지.

힘들겠지. 그러나 죽음보다 힘들겠니….

그러나 아들아!

네가 가정을 이룬 후 어미 아비를 이용하지는 말아다오.

평생 너희 행복을 위해 바쳐온 부모다.

이제는 어미 아비가 좀 편안히 살아도 되지 않겠니?

너희 힘든 건 너희들이 알아서 살아다오.

늙은 어미 아비 이제 좀 쉬면서 삶을 마감하게 해다오!

너의 어미 아비도 부족하게 살면서 힘들게 산 인생이다.

그러니 너희 힘든 거 너희들이 헤쳐가다오.

다소 늙은 어미 아비가 너희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건 살아오면서 미처 따라가지 못한 삶의 시간이란 걸 너희도 좀 이해해다오.

 

우리도 여태 너희들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니?

너희도 우리를 조금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면 안 되겠니?

잔소리… 가치관… 너희들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렴….

우린 그걸 모른단다. 모르는 게 약이란다.

아들아! 우리가 원하는 건 너희의 행복이란다.

그러나 너희도 늙은 어미 아비의 행복을 침해하지 말아다오.

손자 길러 달라는 말 하지 말아라.

너보다 더 귀하고 예쁜 손자지만 매일 보고 싶은 손자들이지만

늙어가는 나는 내 인생도 중요하더구나.

강요하거나 은근히 말하지 말아라.

날 나쁜 시어미로 몰지 말아라.

내가 널 온전히 길러 목숨마저 아깝지 않듯이 너도 네 자식 온전히 길러 사랑을 느끼거라.

아들아! 사랑한다.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

그러나 목숨을 바치지 않을 정도에서는 내 인생도 중요하구나.

부모불효사후회(父母不孝死後悔)

부모님 살아 계실 때 효도하지 아니하면

돌아가신 후에 반드시 후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