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팔자 / 파란하늘
슬프더이다 가시로 살았더니 아프더이다 침묵으로 살라하니 팔자소관 짧은 생애 소중한 것이매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되는 살아보니 사람팔자 팔모이더이다 외롭더이다 인생살이가 힘들더이다 세상살이가 좋아라 할 때는 죽어도 좋다지만 미워라 할 때는 죽어도 미운 것을 살아보니 사람팔자 뒤웅박이더이다 미운 투정 사랑으로 고운 투정 침묵으로 사십아홉의 9월이 숨가빠 뒤척일 때 꿈속의 엄마는 내게 말했다 억새같은 사람팔자 살아보면은 다 거서 거란다 이제 그만 울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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