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동광업소가 있는 이곳 하동면 주문2리는 모운동(暮雲洞. 일명 주실2리)이라고 하는데, 주실1리와 와석리로 이어지는 길목인 벽골 북쪽의 높은 분지로 망경대산 밑에 있다. 비가 오고 난 후 안개와 구름이 많이 끼는 마을이므로 ‘모운(暮雲)’이라고 하며, 극장터인 현 옥동회관 자리는 늪지대인 연못을 메운 곳으로 흐린 날이면 늘 구름에 싸여 있다. 이곳에 탄광이 시작된 것은 1957년이었으며, 한창 전성기 때는 종업원을 포함해서 인구가 5,000여명이 넘었으며 굴을 파지않고도 그냥 노천에서 석탄을 캐는 그야말로 노다지 탄광이 더 많았다. 여기서 생산된 탄은 주로 삭도를 설치해 케이블카로 밤낮없이 석항역으로 운반했으며, 트럭으로는 예밀리와 옥동을 거쳐 영월역으로 실어 날랐는데, 차량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쉴새없이 다녔다. 밤에 보는 모운동 야경은 그야말로 불야성(不夜城) 그 자체였다. 모운동 마을은 700m 고지에 있는 마을이다. 주변에는 산책로가 있어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기에 적합한데, 아침은 더 조용하고 싱그러운 산 속의 기운을 느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 산책로는 마을길에서 바로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날 탄광 작업 차량과 인부들이 드나들던 길로 지금은 사람의 발길이 거이 미치지 않는 좋은 산책로가 되고 있다. 첫번째 사진은 7월 1일 찍은 사진으로 인적이 드물어 지난 해 가을 낙엽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다. 두번째와 세번째 사진은 아침 6시에 산책을 나가 보게 된 숲 안개이다. 네번째 사진은 아침 5시에서 6시 사이에 마을에 내려와 있는 구름으로 이런 이유로 모운동이란 이름을 붙였다. 다섯번째 사진은 마을을 한 바퀴 도는 포장도로인데 하루에 4번 오는 버스가 이 길을 통과한다. 차량 통행이 없어서 아침 저녁으로 좋은 산책 길이 되고 있으며, 이 길을 걸으면 자동적으로 산림욕이 된다. ![]() ![]() ![]() ![]() ![]() [영월=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영월군 하동면 주문2리 모운동 주민들이 떠나는 폐광촌에서 사람들이 찾아 오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그림이 있는 동화속 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는 가운데 23일 벽화를 그리기 위해 방문한 박선규 군수 등 영월군청 공무원들과 함께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자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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