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휴계실 묵상 - 이정규 영월🏕김삿갓부동산 2016. 10. 25. 15:20 묵상 / 이정규 바람결에 흔들리는 억새는 늦가을의 춤사위 식어버린 태양의 열기에도 얼마나 태워 버리고 싶었을까 지나친 세월에 허우적거린 마음은 무슨 까닭이었는지 자신에게 물어 보건만 외로운 고독은 흐르는 물처럼 내 삶인가 봅니다 그렇게도 멀리 왔는지 먼 동이 트는 여명을 바라 본 아름다운 연정 가을비 속에 씻기어져만 가고 다시 오지 못할 시간들이여 떨어진 낙엽 난 어떤 마음으로 밟았을까 향긋한 차 한잔에 슬픈 마음의 비애 묵묵히 상념의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