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좋은글란 ★ 그대에게 - 이외수 영월🏕김삿갓부동산 2009. 2. 14. 02:48 그리운 이름 하나 있어어둠의 끝 자락 부여 잡고약속하지 않은 기다림에 가슴은진다홍 핏 빛으로 물들어 갑니다.마음으로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있으니그것은 그리움 입니다.눈을 감고 그릴수 있는 얼굴이 있어그것은 사랑입니다.그리움이 깊어 가면 사랑이 시작되고사랑이 깊어가면 이별이 시작 되려니...그대에게 편지를 쓰는것 만 으로도하루가 행복하고그대의 편지를 받는 것 만 으로도영원히 행복할것 갔은데..때론 가슴이 아프도록 공허해 오는건그대에 대한 내 그리움이너무 짙은 까닭일까요?부질없는 망상이라고내 스스로 채찍질 해보지만해바라기처럼 그대에게로 향하는내마음 묶어 둘수가 없습니다.술 한잔에 많이 취해버린 내 사랑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차가운 바람을 안고서싸늘히 식어간 거리를홀로 서 있는 전화박스 앞에서차마 그대에게 전화하지 못하고한참동안 서성이다가 되돌아 서는 길...차가운 바람 때문일까아님 창백한 달빛 때문일까두눈이 젖어 오는 까닭이...기약 없는 먼 해후를 위해늘 당신의 자리를 내 가슴에 비워 두렵니다설령 기다림만 쌓이고 쌓여그대의 기억 아련히 멀어진다 해도처음과 같은 설레임으로 기다리지요.때로는 내가슴의 빈자리가너무 외롭고 공허해다른 무언가로 채우고도 싶었지만그 무엇으로도 대신 할수 없고어떤 것 으로도 채울 수가 없었습니다.그대...삶이 힘들고 지칠때에그 멍에를 잠시 내려놓고내 가슴의 빈자리에서편안하게 쉬었다 가세요.그대가 잠시 머물다간 그 자리는언제나 그댈 위한 자리입니다.그대에게 ...이외수